80년대 후반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실내 공기 정화에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식물들을 연구해 발표를 했다고 하죠. 다른 곳도 아닌 NASA에서 이런 연구를 한 이유가 우주정거장에 거주하는 우주인들의 생활 환경의 개선에 대한 연구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런 연구의 이유 따위야 모르더라도, 모든 식물들이 공기정화에 좋아요! 라고 외치는 가운데 믿을 만한 기관인 NASA에서 점수까지 매겨가며 공기 정화 식물들의 순위를 매겨주었다는 데에 감사하며 참고해야 하겠죠.
1. 아레카야자
사진출처:이하 모두 구글
NASA 스코어: 8.5
NASA에서 선정한 1위 공기정화 식물은 아레카 야자.
공기중의 각종 화학 물질을 제거해 주고, 효율성 면에서 최고라고 하네요. 겨울에 아레카 야자 있으면 가습기 따위 필요 없다는!
2. 관음죽(lady palm)
NASA 스코어: 8.5
아레카 야자와 함께 1위를 차지한 관음죽. 영문명이 Lady palm이라고 하네요.
(영문명와 관음죽이라는 한국어 명이 서로 안 어울린다는 느낌은 저 뿐인가요?)
관음죽은 건조한 실내건 습도 있는 곳이건 상관 없이 적응 가능한 식물이라고 해요.
공기중 암모니아와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뛰어나답니다.
3. 대나무 야자
NASA 스코어: 8.4
증산작용이 매우 뛰어나 가습기 대용으로 아주 좋은 대나무 야자. 실내 공기 중의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 벤젠 등의 제거 능력이 아주 뛰어나답니다. (대나무 야자, 저도 집에 하나 들여야겠어요.
4. 고무나무
NASA 스코어: 8.0
고무나무는 휘발성 화학물질의 제거 능력이 굉장히 뛰어납니다.
다만, 고무나무의 잎에는 어느 정도 독성이 있어서 집에 (잎을 잘 뜯어먹는) 애완동물이 있는 가정이라면 조심하시길.
5. 드라세나
사진출처: 한국화재식물도감
NASA 스코어: 7.8
드라세나는 열대 아프리카에서 들여온 종인데 변이 품종이 아주 많아요. (딱 한 종류만을 드라세나 라고 칭하는 건 아님)
드라세나는 반 음지 환경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햇볕이 많이 들지 않아도 상관 없지만 종종 일광욕을 해 주어야 잎의 색이 변하지 않아요.
6. 아이비
NASA 스코어: 7.8
잉글리시 아이비는 공기중 부유 미생물들을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요. 60% 농도의 공기 중 미생물이 이 아이비를 들여놓은 지 6시간 만에 사라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네요.
자라는 환경은 음지, 양지를 가리지 않는다고 해요.
다만 주의할 것은 아이비도 고무나무처럼 독성이 있어 자르거나 했을 때 나오는 수액은 피부에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좋아요.
7. 피닉스 야자
NASA 스코어: 7.8
피닉스 야자는 역시 공기 중의 휘발성 화학물질의 제거 능력이 뛰어나죠. 새집 증후군을 예방하기에 딱 좋아요. 아주 큰 나무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효과는 보인다고 하니 집들이 선물로도 괜찮을 듯.
8. 피쿠스 아리(알리 고무나무)
NASA 스코어: 7.7
피쿠스아리는 다른 종류의 고무나무 보다 키우기가 수월하고 병충해에 강하다고 해요. 높은 순위는 차지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10위 안에 들었다는 거.
9. 보스톤 고사리
NASA 스코어: 7.5
보스톤 고사리,
풍성하게 피어나는 잎의 모양 덕에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난 보스톤 고사리. 포름알데히드와 담배연기 등을 잘 제거해 주어 “most efficient filtering plant”라고 불린답니다.
10. 스파티필럼
NASA 스코어: 7.5
마지막으로 Peace lily 라고 하는 스파티필럼. 공기 중 독성 물질들을 제거해 줄 뿐 아니라 보기에도 너무 아름답죠. 반 양지 환경에서 물을 잘 주면 백합과 비슷한 흰 꽃을 내어줍니다.
저는 6년 전 직장 때문에 지방에 원룸을 구해 이사 갔을 때 엄마가 선물로 데려오신 스파티필럼 화분 하나가 자라서 포기 나눔 해 세 화분으로 늘어나고, 지금은 신혼집에서 열심히 꽃을 피워주고 있어요.
정말 무신경했던 제 집에서 이렇게 6년 씩이나 자라준 걸 보면 생명력도 엄청나게 강한 아이네요.
차 매연에 황사에 미세 먼지에, 깨끗하지 못한 요즘 바깥 공기지만 알고보면 실내 공기가 실외 공기보다 나쁜 경우가 많다고 해요. 집안 인테리어 효과에 공기정화에, 심리적 안정 효과까지 주는 이런 초록이들로 채워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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