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다한 지식

일하며 학교다니기~한국방송통신대학교 등록이 다가오고 있어요.

by Tripforya 2015. 7. 29.
반응형

재작년에 회사를 다니면서 한국 방송통신대학교를 편입을 했어요.

이미 4년제를 나온터라 학위가 필요했던 건 아니었어요.

이과계열 전공생인 저는 사실 어학계열 공부를 굉장히 좋아했거든요.

그리고 영어는 항상 회화 위주로만 사용해왔기 때문에 문학적 영어, 문법적 영어도 배워보고 싶었고,

어차피 영어 공부 할거면 엇비슷한 돈으로 학위까지 따 보면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답니다.

3학년으로 편입을 했는데, 수강신청을 하려고 보니 제가 이십대 초반때 학교 다닐 때와는 다른 상황이 펼쳐지더군요.

그 땐 듣고 싶은 과목이 없어서 그나마 쉬워보이는 과목으로, 또는 족보가 있다는 과목 위주로 신청을 하고 억지로 수업을 들었었는데..

방송통신대 영어영문학과에 편입해서 수강신청을 하다보니, 수강가능한 학점보다 정말 듣고 싶은 과목이 더 많은 이런 이상한 상황이;;

저는 아무래도 문과 생이었어야 했나 봅니다.

1년간 다니다가 휴학을 했는데 그 1년간 어찌나 수업을 신나게 들었는지..

회사 다니며 공부하느라 시험기간엔 눈물 좀 쏟으며 공부했지만..

학원비랑 비슷한 비용으로 학위 따고자 했던 제 목표는 사실 그 걸 넘어서서,

첫 학기 등록금을 빼고는 전액 장학금으로 떼우고 있다죠^^

두 번째 학기에도 전액 장학금 타 놓고 휴학하고 있다가 이번 학기에 다시 복학 하기로 결정했어요.

참, 어제까지가 재학생 수강신청 기간이어서 수강 신청은 이미 했고..

등록 기간은 7/31부터 8/4 까지네요!

신입, 편입인 분들은 8월 6일에 합격 통보를 받으실텐데, 8월7일부터 8월 11일까지 수강신청과 등록을 동시에 하면 된다 합니다.

혹시나 재학생,복학생들 가운데 수강신청을 깜빡하고 안했다면, 8월 7일 저녁 6시까지 다시 한 번 열어주니 걱정 없겠네요.

 

 

이미 4년간 대학 생활 즐겨본 저지만, 어린 시절 뭘 모르고 당연한 듯 대학에 진학해 별 생각 없이 전공을 선택하고.. 억지로 공부했던 참 철없던 시절이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방송통신대에 등록해서 하고싶은 공부를 하게 되니, 일 해가며 시간 쪼개어 공부하면서도 마음이 참 기뻐요.

1년을 휴학하고 복학하는 지금에도 마음이 이렇게 설레일수가 없네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스무살 그 무렵 쯤 수능봐서 바로 대학 가기보다, 세상을 좀 더 접해보고 겪어보며 내 미래를 정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뭐..이미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기 보다는 앞으로 잘 하면 되겠죠?

나중에 내 자식에게는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렵니다.

 혹시나 다음 학기에 방송대 등록을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모집 학과를 데려와 봤어요.

대학 진학을 안하셨던 분이건, 저처럼 대학에서 맞지 않는 공부를 하셨고, 하고 싶은 공부가 따로 있는 분들은 이걸 참고하시면 되겠어요.  저는 방송통신대, 정말 추천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