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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책한권

1번째_부의 추월차선_내 선택은 나를 어디로 이끄는가

by Tripforya 2015.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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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간만에 들른 도서관에서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 이란 책을 빌려왔어요.

결혼하고 돈 관리를 하다보니 요즘 부쩍 관심이 생겨 경제 관련 책들 찾아보고 있거든요.

 

틈틈히 읽고 있었는데, 오늘 어떤 문구를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뙇!!

수백가지 선택의 결과가 지금의 당신이다.

 

하.. 한동안 이 페이지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어요.

저는 어렸을 때 경제적으로 별로 어려움 겪지 않고 자랐거든요.(..부모님은 어려웠거나 말거나..

경제적인거나 돈에 별 관심 없었어요.

돈돈 거리는 건 나쁜거다, 없다고 해서 궁상떨면 안된다. 뭐 그런거 있잖아요.

대학생이 되고서는 과외를 하면 돈은 쉽게 벌었고, 또 쉽게 썼어요.

과외를 두 세개 했는데, 한 과외비 받으면 그걸로 일이주 쓰고, 그 다음 과외비 받으면 또 그걸로 살고, 뭐 이런 식.. 돈을 벌어서 모은다는 개념을 몰랐죠.

회사에 들어가서는 (항상 돈을 적게 준다며 불평을 했지만) 사실은 주변 또래 친구들 보다 많은 연봉을 받고 있었고, 승진도 빠른 편이었어요.

그렇게 5년 가량을 돈 벌면서 의무감에 청약 통장이라던가 적금, 펀드를 가입하긴 했지만,

적금은 항상 중간에 해지, 펀드는 엄청난 손실..ㅎㅎ

돈에 대한 애착도 없고 현재에 너무 충실한 나머지 일년에 한두번은 돈이 없더라도 카드회사에서 주는 한도로 해외여행 다녀오고,

운동은 항상 6개월에서 1년 단위 회원권을 끊고, 스트레스 푼다며 화장품 지르고..

월급은 그저 카드 대금용인 사이버 머니일 뿐이었구요,

그 때는 결혼을 꼭 해야된단 생각도 없었고 그저 일하면 꼬박꼬박 나오는 월급으로 저 하고싶은거 다 하고 살았어요.

내 자유를 월급따위와 바꾸지 않겠다며 회사를 뛰쳐 나와서

어느정도 시간적 자유를 얻은 대신 아주 작디 작은 수입을 얻고 있구요.

 

생각해 보니 정말 지금의 제 상황은 제가 만들었네요.

만약 대학생 때 깨닫고 버는 과외비를 반씩만 저금 했더라면.

만약 회사 다닐 때 현재에 너무 충실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조금씩 준비했더라면.

자유를 원하면서도 지금의 희생을 하지 않았던 모든 내 선택들.

반대로 했더라면

지금의 상황은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당신의 인생은 당신이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선택한 결과다.

선택의 과정을 통제할 수 있다면 인생의 모든 면면을 통제할 수 있다.

그리고 스스로를 책임지는 데서 오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 로버트 베넷

 

뻔히 아는 사실이지만 뼛속까지 느끼지 못했던 사실들이

가끔 이렇게 책을 통해서 충격을 주기도 하네요. 

다 읽거든 리뷰를 해 봐야 겠어요.

 

 

부의 추월차선
국내도서
저자 : 엠제이 드마코(MJ DeMarco) / 신소영역
출판 : 토트 201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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